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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홍주나드리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나는 홍성 사람입니다.

고암 이응노의 삶과 기억이 응집된 그곳을 거닐다.

읍내에서도 꽤 떨어진 홍성의 어느 시골마을. 이곳에는 끊임없이 사랑과 평화를 그린 고암 이응노의 치열했던 예술혼의 뿌리가 있다.

나는 충남 홍성 사람입니다.

네모난 황토빛 상자들이 한가롭게 놓여있다. 파란 하늘과 녹색 산과 들 속에 가만히 자리잡고 있는 상자들은 조금 외로워 보이지만, 그 쓸쓸함 속에 묻어나는 고즈넉함이 마음을 이끈다.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끝까지 붓을 놓지 않고, 눈을 감는 순간까지 고향을 그리워했던 고암 이응노를 만나러 홍성 이응노의 집을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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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홍성군 홍북면에 위치한 고암이응노 기념관의 모습.

사진2. 고암 이응노의 집. 가을 모습의 연꽃정원과 용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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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고암 이응노 기념관 포근한 흙빛의 외부와 대조되는 콘크리트 내부.

사진4. 기념관 내부의 유리창 밖으로 탁 트인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기념관 건너편의 북카페와 나무, 그리고 가을 하늘.

'예술은 자신의 뿌리를 드러내는 작업입니다. 저는 충남 홍성 사람입니다.'라며 이응노는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항상 간직하였다. 일제 강점기, 남북 분단, 한국전쟁 등 한국의 슬픈 역사를 겪으며 그는 치열하게 그림을 그렸다. 그는 평화와 자유, 사랑과 화해를 꿈꾸고 그리는 예술가였지만, 예술가이기에 고암 이응노는 1960년대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3년간 옥살이를 하고 다시는 사랑하는 고국에 돌아오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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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회색빛의 전시실 벽.

사진6. 창문 틈의 풍경.

따뜻해 보이는 외관과 다르게 내부는 콘크리트를 그대로 내보이며 차가운 분위기를 내뿜어 긴장감이 감돈다. 안과 밖이 상이한 이 낯섬은 이 건물을 지은 건축가의 의도라고 한다. 이데올로기 논란에 휘말려 황당하고 슬픈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우리 시대 아픔을 상징하는 인물을 마음 편하게 만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커다란 창으로 보이는 용봉산과 백월산은 어린 이응노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였던 100여 년 전 그때처럼 지금도 따뜻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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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8. 고암 이응노 탄생 110주년 기념전으로 ‘이응노, 대나무 치는 사람’ 전시가 2014.7.18~2015.3.8까지 열린다.

지금은 고암 이응노 탄생 110주년 기념전으로 '이응노, 대나무 치는 사람'을 전시하고 있다. 평생에 걸쳐 꾸준히 대나무를 그린 이응노는 댓잎 속에서 사람을 발견하고 다채로운 방법으로 대나무를 그리며 현대미술 영역에 한 획을 그었다. 그의 화폭 안에서 사람들은 뛰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고 행진을 하기도 한다. 성별도 인종도 구분할 수 없는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그는 화해와 상생, 치유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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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 “고전에서 현대로” 전시실 작품. (좌)화훼 8곡병 1956. (우) 묵죽 10곡병 1958.

사진10. “댓잎의 춤, 사람의 춤’ 전시실 작품. 죽림.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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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 “고전에서 현대로” 전시실 작품. 묵죽 8곡병. 1950.

사진12. 고암 이응노의 소장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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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3. 고암 이응노의 소장품 전시관

사진14. “댓잎의 춤, 사람의 춤’ 전시실 작품. 묵죽12곡병. 1969.

전시관 주변에는 고암 이응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생가가 있다. 자그마한 초가집은 출입이 가능하여 이응노의 집을 방문한 사람들의 쉼터가 되기도 한다.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용봉산과 백월산을 바라보는 방문객들에게서 느긋한 여유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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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5. 죽림.

사진16. 기념관 뒤뜰의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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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7. 고암 이응노 전시관 정원의 나무.

사진18. 전시관 앞의 홍성의 주산인 ‘용봉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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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 기념관 외관과 가을하늘.

사진20. 기념관을 찾은 아이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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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1. 기념관 정원의 군상의 형상을 한 조형물.

사진22. 건축가 조성룡이 설계한 ‘고암 이응노의 집’은 5개의 공간이 비정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힘겨운 삶을 마칠 때까지 인간에게 충분히 많은 실망을 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인류애를 놓지 않았던 고암 이응노. 그의 아름다운 작품과 삶의 발자취를 그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이곳 홍성 이응노의 집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삶과 기억이 응집된 공간에서 또 다른 기억을 꺼내보는 것도 좋은 의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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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3. 기념관의 풍경. 관람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24. 정원을 수놓는 흰 꽃이 소박하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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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5. 고암 이응노 생가와 주변풍경.

사진26. 생가 옆 나무 아래 휴식을 취하는 관람객.

Information

고암 이응노생가기념관
  • 주소: 홍성군 홍북면 이응노로 67-1.
  • 전시정보: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 관람시간: 09:00-18:00(11~2월 09:00-17:00)
  • 관람요금: 성인 1000원(15인 이상 단체 7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700원(15인 이상 단체 300원)
교통정보
자가용
  • 서해안고속도로-예산수덕ic-보령홍성방면-충서로직진-소향삼거리에서 홍주종합경기장방면-홍덕서로 직진-충남도청 방면500m
대중교통
  • 택시:홍성역, 홍성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이용시 10분.
  • 시내버스:동진아파트, 동막,갈오방면 버스 탑승 (40분 소요) 후 홍천정류장 하차.도보 7분.
담당부서 :
문화관광과
담당자 :
엄진주
연락처 :
041-630-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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