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전설/민속

문화유산 홍성문화자료실 전설/민속

쥐산과 고양이 둠벙 글의 상세내용
『쥐산과 고양이 둠벙』글의 상세내용을 확인하는 표로 제목, 부서명, 연락처, 등록일, 조회, 첨부, 내용으로 나뉘어 설명합니다.
제목 쥐산과 고양이 둠벙
부서명 전체관리자 연락처
등록일 2014-12-17 조회 3088
첨부
 
저 용봉산 골짜기에 옛날에 백 칸이나 되는 커다란 절이 있었대. 지금도 그 터가 남아있어. 절 이름이 용봉사였대. 이 절에서 불도를 닦던 스님들만 해도 수백 명이 넘었다는구먼. 스님이 많다 보니 끼니마다 들어가는 양식도 아주 많았을 거 아닌감? 스님들이 먹을 밥쌀을 씻을 때마다 싸라기와 쌀뜨물이 산아래 시내로 흘러 내려간 거여. 그래서 저(손가락으로 시내를 가리키며) 용봉산 앞에 흐르는 시내의 이름을 '싸래기내'라고 하게 되었다는구먼. 공식적인 이름은 '용봉천'이여.
그런데 저 싸래니내에 쌀뜨물과 싸라기가 숱하게 흘러내리니까 충청도에 있는 수많은 쥐들이 몰려온 거여. 먹을 것이 없었는데 참 잘 됐다구 말여. 쥐들이 구름처럼 몰려든 거지.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말여 쥐들이 없어지니까 충청도 각지에 살던 고양이들이 굶어 죽게 된 거지. 먹이로 삼던 쥐가 사라졌으니께 말여. 그래서 쥐들도 이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대. 쥐들을 잡아먹으려고 말이지.
싸래기내로 고양이가 몰려오자 쥐들이 얼마나 겁이 났겠어? 급하게 숨을 곳을 찾아서 헤매기 시작한 거지. 그러다가 살생을 금지하는 부처님의 품안으로 피신을 한 거여. 그곳이 용봉사가 있는 바로 아래쯤이여. 저기 저 산 말여 (동네 가운데 조그만 산을 가리키며). 참말로 약은 쥐들이지. 그 뒤로 쥐들이 몰려 있던 저 산을 '쥐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대요.
쥐들이 용봉사 아래로 숨으니께 고양이들이 마음대로 덤벼들 수가 없었거든. 그래서 저 싸래기내 건너편에 몰려서 기회를 엿보았다는 거여(싸래기내 건너편에 있는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아마 고양이들이 몰려있던 곳에 둠벙(조그만 연못)이 하나 있었거든. 그래서 그 둠벙을 '고양이 둠벙'이라고 부르게 되었어. 그리고 이곳에 고양이를 닮은 바위가 하나 있었어. 그래서 이 바위를 '고바위'라고 했어. 그런데 지금은 경지정리를 하느라고 모두 땅속으로 묻혀 버리고 말았어. 고바위 둠벙도 흙으로 메워지고 고바위도 흙속에 묻혔어. 참말로 안타까운 일이여.
저 용봉사가 있던 골짜기를 지금은 '빈절골'이라고 불러. 절에 빈대가 많아서 스님들이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빈 절이 되고 말았대. 절 터만 쓸쓸하게 남아 있는데 사람들이 빈절골이라고 불러.

* 채록일시 : 1999. 7. 24
* 구연자 : 한상숙(남. 55세. 대졸. 초등학교 교사)
* 나서 자란 곳 : 홍성군 홍북면 상하리
* 사는 곳 : 홍성군 홍북면 상하리
* 만나게된 경위 및 채록 장소 : 필자가 홍성의 마을 공동체 신앙을 조사하기 위해 구연자를 찾아 갔다. 이 자리에서 용봉산과 주변에서 전해지는 전설을 구연해 주었다.
* 처음 들은 때 및 들려준 사람 : 어려서 동네 어른들로부터 들었음.
* 구연 경력 :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더러 들려줬음.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를 설명하는 표입니다.
다음
다음
홈페이지 총괄부서 :
문화관광과
담당자 :
장용민
연락처 :
041-630-1690
팩스 :
041-630-4242
만족도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